을지로까지 도보여행(ft. 먹거리 중심!"서울시장 투어 제기동에서

 

서울시장투어 제기동에서 을지로까지 도보여행 일이 있어 제기동에 우연히 가게 됐는데 그곳은 소문난 서울약령시장이었다.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약재 냄새가 나고 한방 병원은 많아.미처 보지 못한 전찻가루도 이곳에 팔고 있다. 사올까 하다가 포기... 웬일인지 옛날 과자나 떡을 팔고 있어.아마 어른분들이 많이 방문하셔서 그런가봐요.바로 한의원에서 볼일보고 나왔는데 왠지 좀 걷고 싶어졌어... 근처에 풍물시장이 있더라.제기동 약령시장에서 풍물시장까지는 도보로 30분정도... 일단 걸어보자 해서 갔는데 풍물시장은 실내에 있다.
처음 가본 풍물시장은 조금 무서웠다.낡은 물건이 많아서 만약 두꺼운 가방에 물건이 떨어지거나 하면 그 처리는 어떻게 할까..조심해서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사실 마음에 드는 낡은 카세트가 있다면 구입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판매하는 아저씨들도 내가 아무리 눈빛을 쏴도 봐주지 않는다.구석에서 좋은 카세트가 있던데 7만원 정도? 저걸 뽑아달라고 해서 여기저기 만져보지 않으면 아저씨가 화가 많이 날까봐 포기하고 한바퀴 구경만 했다.생각보다 작아서 바로 구경할 수 있지만 2층에는 올라가 본 적이 없다. 그냥 좀 무서웠어서울 풍물시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동묘시장으로 이어진다.지드래곤과 정형돈 덕분에 유명해졌고, 지금은 외국인도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구제복이 예전의 구제복 가격이 아니라는 불만이 나오듯 가격도 비싸다.골동품도 간혹 볼 수 있지만 제가 그렇게 느끼는지 선뜻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 힘들어서 포기했어요.동묘시장을 나서는 골목은 여러 갈래로 좁고 좁은 골목으로 일부러 들어가봤지만 임원희 사진이 걸린 허름한 분식집 같은 곳이 있었다.슬슬 배도 고프고 손님도 없으니까 편하게 먹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여기가 맛집!

감자튀김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생소한 것을 팔고 있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감자튀김과 막국수를 함께 먹는 것이 정석이었다고 해 그렇게 주문했다.사실 난 비빔국수는 별로인데…주문하자마자 옆에서 식사하던 아주머니가 고기튀김과 비빔국수를 비벼주셨어.



나 비빔국수 안 좋아해 진짜 쫀득쫀득한 면 싫어 그리고 그 빨간 맛의 양념도 싫어.근데 이게 왜 맛있냐고요?태어나서 제일 맛있는 비빔국수였어 양념에 무슨 짓을 한거죠? 그리고 나 이때 배고픈 거 아니었는데 고기튀김이랑 비빔국수랑 같이 먹는데 언제 누가 다 먹었어? 바삭바삭 비운...이 사람들 음식에 무슨 짓을 했니?내가 먹고 있는데 내 옆에도 혼자 온 젊은 여자분이 앉아 계시고, 지방 사람이 헐떡거리며 들어왔다."오늘 아가씨들 손님 많네" 그러니까요여기는 여자들이 좋아할 맛이에요. 우연히 들어온 곳이라 길을 잃기도 하지만 꼭! 다시 오려던 곳.그렇게 배도 부르겠지 본격적으로 소화를 위한 걷기가 시작됐다.동대문 쪽으로 걸어가면 기본적으로 신발시장, 모자시장, 양말시장, 티셔츠시장, 방산시장, 조명시장 등을 지나갈 수 있다.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세운 대림상가에 청년들이 만든 핫플레이스도 방문했다.을지로4가역 맛집 바우는 최근 한국에서 복고 열풍이 불면서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옛 도넛 튀김. 그리고...m.blog.naver.com

광장시장에서 친한 동생을 만나기로 해서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다 보니 시간에 맞춰 도착한 동상. 아이고 착하다.아직 배가 고프지 않지만, 잘 먹는 아이라 먹방을 선물해 준다고 해서 서울에 오면 빠지지 않고 가는 광장시장으로. 원래 광장시장 하면 빈대떡이 코스인데, 이번에는 다른 것을 먹어 보기로 했다.순대와 야채곱창으로 가볍게 배를 달래고 동상 거의 다 먹었다


광장시장의 순대는 직접 담아서 그런지 크기도 다르다.그래서 가끔 생각나는 것보다 야채곱창은 그냥 야채곱창 맛 매운 것 못 먹는 동상이지만 나를 위해 열심히 먹어주었고 광장시장을 한 바퀴 돌아 소화시킨 후 우리는 다시 육회를 먹으러 갔다.사실 처음부터 육회 먹고 싶어 했는데 안 돼! 안 돼! 육회로 배를 채울 수가 없어. 일단 베이스를 깔아야 돼.낙지도 먹고 싶은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여 탕탕이를 주문!



으악! 이거다 이거다, 문어들이 알아서 육회를 섞어주네 문어와 육회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어배가 없다고 퉁명스럽던 동상이 딴 배를 달라고 말하려는데 아주머니가 배 밑에 있다고 했다. 실망하지 말고 빨리 먹어라.거의 사육 수준 탕탕이만 먹으면 광장시장 온 거 외로우니까 나는 빈대떡 주문하하야 더 먹을 수 있겠지? 화이팅!! 아직 술은 한방울도 안먹었어!


우리가 술을 광장시장에서 마시지 않은 이유는 인근 을지로 노가리거리에 가기 위해서였다.광장시장에서 청계천 아랫길을 따라 걸으면 노가리골목을 처음 방문하게 되는데, 노가리골목을 처음 방문하게 된다.송리단길 갈까 했는데 많이 가가지고 주말이라 가보지 못한 노가리 골목을 가보았다.TV에서 본 듯한 광경은 겨울이었지만 가게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일단 노가리와 진 라이즈 백을 주시고요.



맨손홉이 잘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여기는 노가리와 치킨을 다 시켰어.아무리 그래도 난 더 이상 못 먹으니까 노가리를 먹는데 원래 이렇게 노가리였구나.먹태랑 뭐가 다를까 궁금해서 시킨 먹태1000원짜리 '노가리'와 12000원짜리 '먹태'의 차이를 모르겠어요.근데 우리 여기서 노가리를 많이 깠다. 그렇지?
제기동에서 을지로4가까지 하루 종일 걸었던 도보여행의 이곳저곳도 있어 더 많이 걸었겠지만 거의 5km 거리를 이것 저것 구경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강북 쪽에 어떤 시장이 있는지 대충 알 것 같았다.어디 가면 어떤 걸 싸게 살 수 있는지...다음엔 더 편한 신발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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