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지인 리뷰 결말 - 김무열, 송지효

 2006~06.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진주는 나름대로 코로나 청정지역인 데다 극장 자체가 한산해 부담 없이 다녀온 것 같아요.

최근에 영화관 예매율 1위라고 해서 예매를 해봤어요 김무열, 송지효 씨가 나오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인데요.
진주 엠비시네에서 영화를 봤습니다.코로나 때문에 거의 반년만에 영화관에 오니까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손님도 한산했지만 무엇보다 직원이 많이 줄었어요. 보통 영화가 시작되기 직전에 콜라와 팝콘을 사는 줄이 엄청나게 길었지만 팝콘을 사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영화 상영관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상영관도 자율입장을 하더라고요띠용... 하지만 무임입장했다가 들키면 법적인 절차를 밟게 된다고 하니 티켓은 꼭 챙기세요ㅋㅋㅋ

진주 엠비시에 리폼 후 처음 왔는데,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되어 있어 등받이도 헤드레스트도 편하고, 발판 높이 조절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존 천 시트에서 가죽 시트로 올 교체해서 깔끔한 것도 좋았습니다. 롯데시네마 6천원 할인쿠폰으로 무료로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영화 침입자의 줄거리 소개

소진(김무열)은 어렸을 때 동생과 놀이공원에 놀러갔다가 남동생이 없어져요. 게다가 최근 뺑소니 교통사고로 아내마저 잃고 마음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있어요.

뺑소니 교통사고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중 어린 시절 잃어버린 동생 유진(송지효)이 돌아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부모님은 잃어버린 여동생을 다시 찾은 걸 기뻐하지만, 서진이는 아무리 봐도 그녀가 자기 남동생 같아 보이지는 않아요.

과연 진실의 행방은...? (밑에 스포가 있어요)

영화 외지인 리뷰&결말.

온 가족이 환영하는 가운데 서진만이 자신의 여동생을 의심하게 되죠. 그런 가운데 펼쳐지는 미스터리와 섬뜩한 이야기 전개가 무더워진 날씨를 다소 잊게 만든 것 같습니다.

서진은 유진이를 의심하고, 여자친구 몰래 머리카락을 뽑고 유전자 감식을 다시 의뢰해요. 분명히 내 동생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면서. 초반 이야기 전개나 몰입감은 좋았어요.

중반부부터 시작하는 사이비 종교 이야기를 보면서 신천지를 떠올린 것은 저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라고 속삭였으므로(웃음) 뭐니뭐니해도 코로나에서 신천지가 크게 빛나던 것이 최근이니까.


여동생을 자처하며 들어온 유진이는 사실 사이비 종교의 높은 지위에 있는 여자였고, 그녀가 있는 사이비 종교는 순진무구한 어린이를 참을성이라 부르며 신으로 모시는 이단이었습니다.

유진이는 서진의 아이 예나를 진정한 자식으로 섬기기 위해 진의 아내를 뺑소니 사고로 죽이고 서진의 집에 들어온 것입니다.

서진의 부모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세뇌시켜 그들의 재산을 옛 내 앞에 돌리거나 서진을 죽이려고 합니다.


유진(송지효)과 서진(김무열)은 과연 친남매였을까.
유진이는 서진에게 자신도 한때 참아이였고 참아이로서 가장 오랫동안 신으로 모셔졌던 존재였다며 예나도 참아이로 소중하게 취급받는다고 말합니다.
산에서 유진이는 서진이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는 진짜 동생이라며 형이 내 손을 놓친 것 아니냐고 소리쳤습니다또 놀이공원에서 형이 가져온 코끼리 풍선은 파란색이었다며, 오빠와 자기밖에 모르는 비밀이라고 합니다.
서진은 유진에게 풍선이 노란 색이었다며 결국 벼랑 끝에서 유진의 손을 놓았고 그녀는 죽었습니다.
모든 것이 해결되고, 세뇌되었던 부모님도 원래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서진이는 엄마에게 "그래도 유진이가 돌아오길 바라니?"라고 물었고 엄마는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어머니와의 얘기가 끝난 뒤, 서진이가 유진 몰래 그녀의 머리를 낚아채 의뢰한 유전자 감식 결과서에 등기하러 오는데, 서진이는 그걸 떼는 대신 세단기로 바꿔버린 거였어요.
유전자 감식 결과서를 확인하지 않고 바꾸는 모습으로 미루어 서진과 유진은 부모 남매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열린 결말이었습니다.

영화 외지인은 초반부 몰입감이 좋고 이후 사이비 종교가 두드러지면서 다소 엉뚱한 느낌도 들었지만 그래도 둘은 친남매지 않았나 하는 결말에 관객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두고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죠.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손지효씨의 연기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외지인이 보고 더위를 같이 식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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